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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[남해] 남해 바다 뷰는 여기, 보물섬 전망대
    국내여행 🇰🇷/경상도 2022. 1. 25. 22:00


    이번 여행에선 어디를 갈까 찾다가 우연히 보물선 전망대 스카이워크를 발견했다.
    이름이 참 유치하긴 한데 재미없고 똑같은 것들 천지인 관광지, 액티비티 사이에서 보물섬 전망대는 말처럼 '보물' 같다고 할만하다.

    가족 여행으로 오게 된 경상도에서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엄마와 높은 곳이라면 질색하는 아빠를 위해 우리한텐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싶던 곳.
    요새 루지라거나 출렁다리라거나 비슷한 애들이 참 많아서 새로운 액티비티가 필요하기도 했고.

    우리의 여행은 충주를 거쳐 하동에서 하루를 묵었고,
    남해에 다른 일정이 없음에도 한 시간을 걸려 이곳에 도착했다.

    결과는 대 만족.
    가격도 저렴하고, 너무 재밌게 놀다와서 나중에 또 가도 좋겠다.

    남들 다 가는 금산산장은 못 갔지만,
    사진으로 여러 번 본 금산산장의 모습을 봤을 때 여기가 더 기억에 남지 않을까.


    전망대 외관


    밖에서 보는 전망대의 모습은 이렇다.
    사실 처음 도착해서 '생각보다 작네?' 싶은 마음이었다.
    그치만 충분하다.

    바다쪽에서 건물을 봤을 때의 모습이 두 번째 사진.
    괜스레 시애틀에서 본 스페이스 니들이 생각났다.

    여기서 바로 볼 수 있는 뷰가 마지막 사진.
    맑은 바다가 수평선 끝까지 보여서 뷰도 좋다.


     

    전망대 2층 카페


    전망대는 두 개의 층이 있었는데, 일 층은 특산물 파는 곳. 이 층은 카페 겸 전망대였다.
    우선 스카이 워크 티켓을 끊고, 안에서 보이는 스카이 워크를 즐기는 사람들.
    여기서 보기엔 그다지 무서워보이지 않는다.

    아 티켓은 인당 오천원인가?


     

    전망대 대기 중


    들어가면 대기를 해야한다.
    밖에서 봤듯이 크지 않은 전망대에는 줄(생명줄)이 몇 개 없어서 대기를 해야한다.
    앞에서 직원분들이 티켓을 체크하고 신발을 갈아 신기고 대기 줄에 선다.

    우리는 급하게, 사진을 멋지게 찍자는 엄마의 의견을 따라 옷도 대여했다.
    옷 대여비가 아마 인당 이천원인가?

    결과적으로 옷을 빌리길 잘했다.
    옷이 막 이쁜건 아닌데, 튀는 색의 옷을 맞춰 입는다는 것 만으로도 사진이 더 잘 나왔다.
    바람이 센데 바람에 날리고 그랬다면 사진이 안 이뻤을 듯.


     

    스카이 워크 시작


    전망대에서 걸어 들어가는데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 참 무섭다.
    한 바퀴를 도는 코스인데, 짧지만 이것 저것 자세도 잡아보고 사진도 찍어보는 시간을 갖는다.

    처음엔 육지쪽에서 출발해서 바다가 보이는 절벽으로 이동하는데 오 마음이 꽤나 무거워진다.
    그치만 재밌다.


     

    아빠가 카페 안에서 찍어주신 사진


    결국 아빠는 함께하지 않으셨다.
    동생과 함께 한 다섯 번을 여쭤봤는데, "할 순 있는데 마음이 불편하고 기분이 나쁘다"고 계속 거절하시던 우리 아빠.

    처음 들어서면 직원 분께서 난간에 어떻게 서는지를 가르쳐주신다.
    아마 이걸 안가르쳐 줬으면 겁먹어서 한 번 제대로 서보지도 못하고 갔을거다.
    물론 배워도 마음이 가볍진 않다.

    다 가르쳐주시고 갑자기 직원분이 엄마 끈을 잡아서 냅따 공중으로 던지셨다.
    나랑 동생은 당황했는데, 엄마는 깔깔대고 좋다고 웃으신다.
    엄마들이란.. 참 대단하시다.


     

    겁쟁이들


    하늘을 날겠다며 점프한 동생과, 손 놓고 뛰어보겠다던 나.

    완전 쫄아서 뛰자마자 줄을 부여잡는다.
    이건 해봐야 아는데, 무섭다.


    포즈 잡기


    조금은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포즈를 잡는다.
    손을 놓는게 되게 쉬워 보이는데 막상 그렇지 않다.

     

     

     


    다녀간 날: 21년 6월 19일

    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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